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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관리의 잘못된 속설 (1)

두통관리의 잘못된 속설 (1)

간혹 “기절할 것처럼 아프기 전에는 진통제를 먹으면 안 된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이것은 정말 잘못된 이야기입니다.

진통제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이 중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는 복합 성분의 진통제들이 있는데, 이런 진통제는 자주 많이 습관적으로 복용하다 보면 카페인에 의한 내성이 생겨서 나중에는 같은 양을 먹어도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가 있답니다.그러나 이건 커피를 많이 마시면 나중에는 별로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기 때문에 약 속에 들어 있는 알 수 없는 화학물질이 내 몸을 변화시켜 약에 중독되게 만드는 그런 건 절대 아니랍니다. 그런 무서운 약이라면 약국에서 그냥 팔리 없을 것이며, 진통제 중에는 카페인 없이 진통 효과를 나타내는 성분 하나만 들어 있는 단일 성분의 약들도 많이 있습니다.

진통제에 대한 우리의 오해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카페인이 없는 이런 종류의 약들은 당연히 내성이나 중독성이 없으니까 안심하셔도 되는 약들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왜 오해를 하게 되었을까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진통제는 중독성을 일으키는 것

전쟁 영화에서 보면 진통제를 자주 찾는 사람들이 생기고 그런 사람들이 나중에는 점점 강한 약을 찾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도 불과 수십 년 전에 전쟁을 치렀고, 다른 나라의 전쟁에 참여해 상처를 입은 분들도 많이 계셨기 때문에 이런 분들이 진통제에 의존하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진통제는 중독성을 일으키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 사용하던 진통제는 마약성 진통제라서, 요즘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진통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종류의 약이라는 것을, 평소에 먹는다고 중독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인내를 강조했던 사회 분위기

또 다른 큰 이유는 우리 나라의 사회 분위기상 그 동안 “인내”를 강조하던 분위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 동안 힘든 것, 아픈 것, 괴로운 것을 표현하고 알리는 것을 어른스럽지 못하다거나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하던 분위기가 지배적인 시대가 계속되었었기에, 그런 사회 분위기상 머리가 좀 아프다고 약을 찾는 사람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진통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부정확한 정보가 합쳐져서 “좋지도 않은 걸 뭐 그리 자주 먹어” 라는 어른들의 이야기가 자주 들렸던 것입니다.

결국 아픈 사람도 자신이고, 약을 먹든 참든 결정하는 사람도 자신이기 때문에, 자신의 판단이 가장 옳은 것입니다.

진통제에 대한 의학적인 사실들은 그리 대단하거나 특이할 것 없지만, 자신의 판단은 늘 자신에게 대단하고 중요한 거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17-015)

믿을 수 있는 진통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