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염소들이 어떤 나무의 잎과 열매를 먹고서 평소보다 더 껑충거리고 들뜨는 것을 본 목동들에 의해서 발견되었다는 커피는 ‘졸음을 쫒고 영혼을 맑게 하며, 신비로운 영감을 느끼게 하는 성스러운 열매’로 알려져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커피의 기원과 마찬가지로 현대인들도 정신을 맑게 하거나 잠을 쫒기 위해 흔히 커피를 마시곤 합니다. 또한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의 중추신경계에 대한 각성효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두통을 완화시키는 목적으로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이는 예전부터 두통약이나 감기약 성분 중에 카페인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두통과 커피의 상관관계

정말 커피를 마시면 두통이 사라질까요? 사실 두통과 커피의 상관관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카페인과 두통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계속 엇갈려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카페인의 진통작용이 두통을 줄이는 데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어 온 반면, 카페인 섭취가 두통 환자들의 두통과 편두통을 더 증가시킨다는 학설도 있습니다.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카페인

카페인이 두통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 너트 하겐 교수팀은 1995~97년 실시된 노르웨이 노트르뢴델라그 지역 건강연구(HUNT2)를 참고해 카페인 섭취와 두통에 대해 답변한 주민 5만483명의 인터뷰 결과를 분석했는데, 연구진은 하루에 카페인을 500mg 이상 섭취하는 그룹이 125mg 이하로 섭취하는 그룹보다 두통을 18% 정도 많이 느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커피 한 잔에는 보통 100~150mg의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이처럼 카페인이 두통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두통 때문에 문제를 느낀다면 커피를 끊어야 한다고 연구진은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카페인과 두통과의 인과관계는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최근에 미국에서 커피가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습니다. 주말에 늦잠을 자고나서 깨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사람이 있는데 그 원인은 커피 중독에 따른 카페인 금단증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기상시간이 늦으면 커피를 마시는 시간도 늦춰지고 그래서 신체에 카페인이 공급되지 않아 두통을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커피를 마시면 두통이 완화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카페인 금단현상에 의해 발생한 두통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진통제를 과다 복용하는 경우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두통이 심해지는 반동성 두통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진통제를 많이 먹게 되면 뇌 속의 신경 흥분도 증가되면서 통증이 쉽게 한계점에 도달해 만성 두통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카페인이 들어 있는 진통제의 경우 습관적인 복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커피 건강하게 마시기

일반적으로 사람에 따라 카페인 분해속도가 다르고, 커피의 종류에 따라 카페인 함유량이 다르므로 자신이 몇 잔까지 마셔도 되는지 스스로 판단하고 자신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보통 6-7시간이 지나면 섭취한 카페인의 대부분이 분해됩니다. 그러나 흡연을 하거나 다른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카페인이 몸 안에 머무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며 어린이나 간이 많이 손상된 사람의 경우에는 3-4일 정도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으로도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건강한 수면 리듬을 유지하기 위하여 오후 늦게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카페인을 많이 먹을 경우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가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혈압이 높거나 심장이 약한 사람들은 커피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양의 카페인은 수축된 혈관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진통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량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카페인이 두통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만일 두통이 심하고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의사에게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17-015)

믿을 수 있는 진통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