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예방 그리고 대처

겨울의 불청객 미세먼지

얼마전 내린 눈이 하얗게만 보이지 않는 것은 그 속에 미세먼지가 한가득일 것 같은 우려 때문일 것입니다. 최근 중국의 영향으로 인해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3배이상 증가하였었고 서울에 사상 처음으로 ‘초미세 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겨울에는 북서 계절풍이 불어 이 바람을 타고 중국에서 오염물질이 넘어올 가능성이 많고 겨울철 난방으로 인한 미세먼지 배출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앞으로도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계속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우리의 생활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세먼지란 무엇이고 왜 외출까지 삼가해야 하는 것일까요?

미세먼지란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 정도의 공기 중에 떠도는 작은 먼지로 알갱이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1㎛는 1,000분의 1㎜)보다 작아 우리 몸의 필터인 코털이나 점막에도 걸러지지 않고 호흡과 함께 폐 속으로 침투하거나 눈에도 잘 들어가고, 피부에도 잘 흡착됩니다. 게다가 요즘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에는 중금속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미세먼지 중에서 직경이 2.5 ㎛ 이하인 경우 ‘초미세먼지’라고 부르는데, 이 초미세먼지는 입자가 더 작아서 폐 깊숙이 침투하거나 혈액으로도 들어갈 수 있어서 더욱 인체에 해롭습니다.
미세먼지는 피부에 흡착되고 모공으로 들어가 피부트러블을 일으키거나, 눈에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나 각막염을, 코에 들어가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할 수 있고, 기관지염이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며, 두통이나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의 경우 폐를 손상시킬 뿐 아니라 혈액을 통해 이동하면서 뇌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세계보건기구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미세 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미세먼지의 농도가 짙은 날에는 건강한 사람들도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호흡기 또는 심혈관 질환자나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더욱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세먼지로 부터 건강지키기

1. 외출할 때는 반드시 ‘황사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미세먼지는 일반 마스크를 이용하거나 손이나 코를 막는 단순한 행동만으로 차단할 수 없습니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외출 시에는 황사 마스크와 같은 필터 효율이 높은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합니다. ‘황사 마스크’는 직경이 0.04~1.0 ㎛인 먼지 입자를 80% 이상 차단하여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까지 막아줄 수 있는 마스크로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황사 방지용으로 허가를 받아 포장에 ‘의약외품’ 및 ‘황사 방지용’이란 표기가 되어있는 제품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황사 마스크를 착용할 때에는 마스크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바깥공기를 차단하고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습니다.

미세먼지는 실내보다 실외의 농도가 높으므로 실내에 있을 때에는 창문을 닫아 실외공기의 유입을 최소화하여야 합니다. 다만, 환기는 대기의 움직임이 커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떨어지는 정오 쯤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미세먼지가 염려될 때에는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식물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외출 시 공기 중에 가장 쉽게 노출되는 손을 자주 씻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 뿐만 아니라 공기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부위와 호흡기관인 코, 입, 목을 물로 헹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물을 자주 마십니다.

물의 대표적인 효능은 바로 몸 안에 있는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것입니다. 물을 자주 마셔주면 일반적인 노폐물 뿐만 아니라 호흡기 점막의 미세먼지 속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분이 많은 채소나 배즙도 좋습니다. 참고로 돼지고기 지방이 입과 기관지 점막에 붙은 미세먼지를 씻어준다는 속설에 대하여는 아직까지 그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4. 외출 지역의 대기 정보를 확인합니다.

한국환경공단의 대기환경정보 사이트 ‘Air Korea (http://www.arikorea.or.kr)’ 를 통해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해 보거나 스마트폰 앱인 ‘우리동네 대기정보’를 설치하여 실시간 대기 정보를 확인하여 외출 시 주의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17-015)

믿을 수 있는 진통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