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약, 이젠 알고드세요
머리가 아파서 두통약을 사려고 약국에 가면 엄청나게 많은 두통약들이 있죠.
우리가 일반적으로 “두통약 주세요”라고 말을 할 때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약들은 보통 해열-소염-진통제 종류들입니다.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두통약 따로, 해열제 따로, 소염제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서, 열이 날 때 사는 약이나
머리가 아플 때 사는 약이나 비슷한 약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두통약을 살 때 꼭 알아야 할 두 가지
물론 약의 성분에 따라서 효과나 작용에 차이는 있습니다.
마치 모두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라 해도 어떤 사람은 달리기를 잘 하고, 어떤 사람은 공부를 잘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둘 다 잘 하는 것처럼 비슷한 원리의 약이라 하더라도 어떤 약은 해열 효과가 더 좋고, 어떤 약은 진통 효과가 더 좋다는 식입니다.
또는 약의 기본 작용 원리가 달라서, 해열-진통 작용은 아주 좋지만 소염 효과는 없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도 있는가 하면 해열-소염-진통 골고루 작용하는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계통의 약도 있습니다. 게다가 같은 성분이라고 해도 제형이나 용량도 조금씩 다 다르고, 단일 성분으로 되어있지 않고 여러 가지 진통 작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더 섞어 넣은 성분의 약들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런 약들의 성분이나 특성을 모두 이해하는 현명한 의료 소비자가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지경일 것입니다.
약국에서 두통약을 사야 한다면 두 가지만 기억해 주시면 됩니다.
일단 아무거나 사는 것보다는 되도록 평소에 이름을 알아 두었던 약을 달라고 명확히 하는 것이 좋고, 평소에 약을 비교적 자주 먹는 편이라면 카페인이 들어있는 복합 성분의 약보다는 단일 성분으로 되어 있는 약을 골라서 드시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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