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 알면 좋은 올바른 약 복용 상식 여섯 가지

고령자일수록 약을 자주 사고, 많이 복용합니다. 여러 가지 약을 자주 복용하다 보면 어떤 약을 어느 때, 얼만큼 먹어야 하는지 각 약에 맞는 복용법을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부모님이 복용하는 약의 복용법과 복용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 특히 노년층은 약 복용 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요. 아침과 저녁, 식사 전과 후에 복용해야 하는 약을 구분해 설명해야 합니다.

부모님들은 몸 여기저기가 쑤신다며 관절통, 근육통, 요통 등을 호소할 때가 많습니다. 실제로 나이가 들면 근육이 퇴화하며 작은 움직임에도 무리가 오기 쉬운데요. 이렇게 장시간 지속되는 통증에는 서방형 진통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답니다. 서방형 진통제는 약 성분이 체내에서 서서히 방출돼 8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됩니다. 반면 빠르게 붕해되는 속방형 진통제는 복용 후 신속한 효과가 나타나는 대신 효과 지속시간은 4~6시간으로 서방정보다 짧으며, 두통, 생리통 등 생활통증의 빠른 완화에 적합합니다.

대부분의 알약은 정제 그대로 먹되, 음료수가 아닌 240mL 이상의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물은 단지 약을 삼키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약이 몸 안에서 잘 붕해되고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더불어 진통제, 감기약 등 일상에서 흔히 복용하는 약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약을 커피, 녹차, 콜라 등과 같이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와 함께 먹으면 카페인 과다복용으로 인한 두근거림, 불면증, 현기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화제, 감기약, 변비약, 철분제는 우유같은 유제품과 함께 먹으면 약의 흡수가 방해를 받게 될 수도 있으므로 복용 전 의·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예전에 병원에서 처방 받은 감기약을 나중에 다시 복용하거나, 언제 구입한 지도 모르는 오래된 약을 무심코 먹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남에게 주기까지 하는데요. 일단 개봉한 약은 공기와 접촉하면 점차 효과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사용기한이 지난 약을 복용하면 제대로 약의 효과를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변질된 약을 먹게 될 우려가 생깁니다. 집에 있는 약들은 주기적으로 확인해 남은 약과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근처 약국에 설치된 약 폐기함에 버려야 합니다. 약을 보관할 때는 약의 성분이나 제형에 따라 보관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주의사항 등을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약 같은 정제약의 경우 그늘지고 건조한 곳에 보관합니다. 직사광선에 노출되거나 냉장보관 하게 되면 습기에 의해 약이 변질될 우려가 있습니다. 연고나 크림은 상온에 보관하고 포장상자를 버리지 말고 표기된 사용기한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고 뚜껑은 면봉이나 알코올 솜으로 닦아주면 약 입구에 세균이 번식할 염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안약이나 안연고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개봉 후 한 달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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